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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2017.01.26 도쿄여행

 

[도쿄여행 #9]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오다이바) / 온천 테마파크

 

 

오늘은 오다이바에 있는 온천테마파크인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에 가보기로 했어요

묶었던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스에히로초 역 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다이바를 가기 위해서는 유리카모메 라인으로 환승을 해야했는데

심바시 역에서 유리카모메 라인으로 갈아타고 '텔레콤 센터' 역 까지 가야합니다

 

 

저번 여행기에 유리카모메 맨 앞자리의 영상을 찍어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앞자리에 앉게 되어서 편하고 즐겁게 갈수있겠구나 싶었습니다만..

바로 앞에 보이는 꼬마아이와 그 가족들이 중국인 관광객 이였는데

좌석에 사람이 앉아있는데도 바로앞에 길을 막고 시야도 다 가리게 만들고

너무 씨끄럽게 떠들어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어요 ㅠㅠ

부디 여행가면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주길 바랍니다..

 

 

몇일전에 본 레인보우 브릿지는 다시봐도 멋있었습니다! ㅎㅎ

 

 

이 중국인 관광객들만 없었다면 더 멋있게 봤을텐대 말이지 말입니다 ㅠㅠ

정말 바로앞에서 저런식으로 팔로 막아버리고 떠들고 계속 우왕좌왕 해서 부딪히기도 하고 너무 민폐였네요..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 텔레콤 센터 역에서 얼마 멀지않은 곳에 있습니다 5~10분정도 걸어갔던거 같아요!

 

 

조금 걸어가다 보면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의 전경입니다

이 날도 날씨가 참 좋아서 컨디션이 최고였어요

 

 

입구에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 시점에 콜라보레이션 하는 애니메이션을 홍보하는거 같았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대기열과 카운터가 보이는데

좌측에는 신발 보관함이 있어서 거기에 신발을 넣어두고 카운터에 가서 바코드가 달린 팔찌와 유카타를 받아가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찜질방에서 받는 팔찌랑 비슷한데 이 팔찌가 상당히 편한게

바코드가 달려있어서 내부 시설에서 바코드만 찍어서 음식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고

마지막에 퇴장할때 한번에 결제하는 후불시스템 입니다 

 

 

안내도를 보고 어떤 시설이 있나 확인해봤습니다

 

휴게실(수면실) / 야외 족욕탕 / 실내온천 / 노천온천 / 각종 오락시설 및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내부 느낌은 이런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입구에서 받은 유카타를 입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카타는 이쁘기는 했지만 실용성은 영.. 별로였어요..

유카타를 처음 입어봤는데 작은 움직임에도 금방 옷이 풀어져서 계속 정리하느라 꽤 불편했어요 ㅠㅠ

 

 

각종 음식점이랑 오락시설들이 있었는데

음식의 종류가 꽤나 다양했고 한식도 있었는데 떡볶이도 팔고있는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바코드를 찍은 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이곳에서 먹으면 됩니다!

 

 

일단은 음식은 뒤로하고 야외 족욕탕 부터 가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밤에 가면 상당히 예쁜 풍경과 사진을 찍을수도 있어서 저녁에 가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족욕탕에 지압돌이 박혀있는데 이게.. 꽤 아파요...ㅠㅠ 방심하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볼수있으니

들어갈때는 항상 조심해서 들어가시길 바래요!

 

 

구석쪽에는 피쉬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유료입장이여서 들어갈때는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따로 들어가지는 않았네요 ㅎㅎ

  



족욕을 어느정도 즐기고 내부를 좀더 둘러봤는데 신기한 자판기가 있었어요

핫도그, 야키소바, 볶음밥, 주먹밥, 타코야키, 감자튀김, 닭강정 (종류도 많네요;;) 을 파는 자판기였는데

자판기 음식이 어느정도 퀄리티로 나오는지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자판기 결제도 마찬가지로 카운터에서 받은 팔찌에 바코드를 사용하는데

자판기마다 이렇게 생긴 바코드 인식기가 있습니다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인식기에 바코드를 찍어주시면 됩니다!

 

 

야키소바는 이렇게 박스로 된 포장용기에 담아서 나왔습니다

 

 

내용물은 큰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자판기 음식이 거기서 거기네요 ㅋㅋㅋ

별로 맛있지는 않았지만 재밌는 경험이였네요

 

 

 입을 좀 헹구기(?)위해 크레이프를 사먹으러 갔어요

저는 일본에 오면 크레이프를 꼭 사먹는데 크레이프 종류가 다양해서 너무 좋았어요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크레이프도 역시 전시된 모형만큼 잘 나오지는 않네요 ㅠㅠ

한국에서도 관광지나 휴양시설을 가면 가격이 비싸고 퀄리티가 떨어지는건 마찬가지니까 그러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이 크레이프는 그냥 길거리에서 맛있어보여서 사먹은 500엔짜리 크레이프 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딸기의 신선도부터가 달라보이는 모습이고 내용물도 더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날이 슬슬 저물고 있었는데 족욕탕에 한번 더 들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이런식으로 라이트업이 되는데

이 라이트업이 저녁에는 너무 이쁘게 비춰서 사진찍기도 너무 좋은거같아요 ^^

 

 

그리고 저녁시간 부터는 족욕탕으로 가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에도 벚꽃이 휘날리는 빔 프로젝터가 켜져있었어요

 

 

내부에는 아주 작은 게임존이 하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지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다행이 제가 즐길수 있는 게임이 하나 있어서

태고의 달인을 5판정도 가볍게(?) 플레이 했습니다

오락기기에는 100엔 주화를 넣는것이 아니라 이곳 전용주화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 주화는 게임존 입구에서 바코드를 찍으면 주화가 나오는 자판기(?)같은게 있습니다

근데 이 주화가 5개 단위로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좀 불편했네요 ㅜ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시설 2층에는 휴게실이 있는데

이 휴게실에서는 자리마다 개인용 TV가 달려있는데 TV를 시청하면서 아주 조용한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누적된 여행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편하게 자고 나왔습니다 ㅎㅎ

 

자고나서 나오기전에 대충 저녁이라도 때우려고 카츠동을 시켜 먹었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퀄리티는 많이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ㅠㅠ

그냥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거리만 사먹는걸 추천드려요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고 음식자체도 그저 그런 품질입니다

 

 

온천 테마파크를 충분히 즐기고 결제를 하기위해 나왔는데

카운터에서 본인이 사용한 팔찌와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제 계산서에는

 

시설 입장료 2612엔

오락실 주화 5개 500엔

라무네 200엔

자판기 야키소바 400엔

딸기초코크림 크레이프 480엔

카츠동 880엔......(이건 진짜 너무 후회했어요)

 

총 5236엔이 나왔습니다~
하루 푹 쉬고 5만원 정도 사용하고 나왔는데 만족스럽게 잘 쉬다 온거같아요

 

 

하루를 전부 이곳에서 보냈지만 피로를 풀기에는 좋았던거같아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온천 '테마파크' 라고 적힌 온천들은 온천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수돗물이고 목욕탕이라고 하는게 맞지만 일본은 25도가 넘어가는 물이면 모두 온천이라고 명시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본에 대해 빠삭한 주변 지인들한테 "나 온천갔다왔어~~" 라고 자랑하면 망신을 당할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진짜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하코네 온천, 유후인 온천, 슈젠지 온천마을 같은 곳을 방문하시길 바래요!

 

 

밤에는 오다이바의 명물인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가 라이트업 상태로 돌고있었습니다 이것도 예쁘네요 ㅎㅎ

나와서 바로 전철을 타지 않고 몇정거장만 걸어가기로 했는데

매년 일본에서 2회 열리는 코믹마켓 이벤트 행사장인 '빅 사이트' 를 보려고 했어요

 

 

비록 코믹마켓의 목적으로 온 빅사이트는 아니지만

만화에서나 보던 모습을 실제로 보게되니 되게 신기했어요..

나중에는 한번쯤 코믹마켓 시즌에 맞춰서 다시 찾아오고 싶네요 ㅠㅠ

 

 

밤에보는 레인보우 브릿지도 역시 멋있었습니다!


=계속= 

 

글 작성일 2018.4.19 // by K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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